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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상황 중 하나가 바로 형제자매 간의 다툼이에요.
특히 장난감이나 간식 같은 걸 두고 싸울 때마다 "형(오빠)인데 좀 양보해!", "언니(누나)니까 동생 먼저 줘야지!" 같은 말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양보해라!"라고만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진짜 양보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까요?
오늘은 형제자매 간 양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억울함 없이 자연스럽게 양보를 배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봐요!
형제자매 간 다툼, 양보를 가르치는 좋은 기회!
얼마 전, 제 친구네 집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7살 첫째와 5살 둘째가 거실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가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가보니 첫째가 블록 장난감을 손에 꼭 쥐고 있고, 둘째는 "오빠가 안 줘! 내 거야!"라며 엉엉 울고 있더라고요.
이럴 때 많은 부모님들이 "오빠니까 양보해!", "누나가 참아야지!" 라고 하시는데, 사실 이렇게 말하는 건 첫째 입장에서 정말 억울할 수도 있어요. 본인의 장난감이 맞다면, 그걸 지키고 싶어하는 감정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거든요.
그러니, 먼저 "누구의 것인지" 를 정확히 확인하고 인정해 주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 "어디 보자~ 이 장난감은 네 거 맞네!" (첫째에게)
✔ "이건 오빠(언니) 거야. 동생이랑 같이 놀고 싶으면 빌려줄 수 있겠어?"
✔ "동생아, 이건 오빠(언니) 거니까 빌려달라고 해볼래?"
이렇게 하면 첫째도 억울함을 덜 느끼고, 동생도 물건을 빌릴 땐 정중하게 요청해야 한다는 걸 배울 수 있어요.
양보,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이어야 해요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칠 때 중요한 건 강요하지 않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첫째가 "안 빌려주고 싶어요!" 라고 한다면, 부모가 무조건 "동생한테 줘야지!" 하고 혼내면 안 돼요.
왜냐하면?
양보는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마음이 들 때"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는 이렇게 대처해 볼 수 있어요.
✔ "그렇구나~ 아직 네 장난감이랑 더 놀고 싶구나! 동생아, 오빠(언니)가 아직은 안 빌려준대. 우리 다른 걸로 놀아볼까?"
✔ "오빠(언니) 마음이 바뀌면 빌려줄 수도 있어. 내일 다시 한 번 물어볼까?"
✔ "엄마(아빠)가 재미있는 놀이를 같이 해줄게!"
이렇게 하면 동생도 장난감이 없어서 속상하지만, 형(오빠)이나 누나(언니)의 마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돼요.
형제자매 다툼을 줄이는 방법 – 소유 개념 확립하기
양보 교육을 하려면, 소유 개념부터 먼저 확립해 주는 게 중요해요.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맞지만, 먼저 '내 것'과 '네 것'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이건 네 것이지만, 잠깐 빌려줘도 괜찮겠니?" 하는 식으로 양보 개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거든요.
방법 1: 장난감에 이름표 붙이기
한 번 시간을 내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다 꺼내 놓고 각자 소유한 장난감에 이름표를 붙이는 활동을 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 "이건 네 거야. 그리고 이건 동생 거야."
✔ "서로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빌려줄 땐 서로 허락받자!"
방법 2: 공용 장난감 정하기
✔ "이건 우리 집에서 모두가 함께 쓰는 장난감이야."
✔ "이 공용 장난감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이렇게 하면, 어떤 장난감은 내 것이고, 어떤 장난감은 함께 쓰는 것이라는 개념이 확실해져서 불필요한 싸움이 줄어들어요.
양보 교육의 핵심은 '서로 존중하기'
양보는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이지만, 동시에 상대방의 소유도 존중하는 것이에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친구가 연필을 안 가져왔을 때 "나 연필 많은데 하나 줄게!"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내 건데 왜 가져가?" 하는 아이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무조건 양보하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양보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거예요.
✔ "네 것이니까 네가 결정해도 돼. 하지만 친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도와줄 수도 있겠지?"
✔ "친구가 빌려달라고 하면, 그때 네가 빌려줄지 말지 결정하면 돼!"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들이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양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 주세요!
아이가 자연스럽게 양보를 배우려면 부모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 "엄마(아빠)도 너희랑 초콜릿 나눠 먹을게!"
✔ "이건 엄마(아빠) 거지만, 너도 원하면 같이 먹을 수 있어."
이렇게 일상 속에서 부모가 먼저 실천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돼요.
양보는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에요!
형제자매 간 다툼은 정말 흔하지만, 그 속에서 소유 개념, 양보, 배려,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소유 개념을 먼저 인정하기!
✔ 양보는 강요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 공용 장난감과 개인 장난감을 구분해 주기!
✔ 부모가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이렇게 실천하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양보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