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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잠든 아기

    전 세계적으로 남성 육아휴직은 점점 더 주목받는 정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국가의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비교하며, 각국의 육아휴직 기간, 지원 혜택, 그리고 참여율의 차이를 알아봅니다.

    북유럽: 남성 육아휴직의 선두주자

    북유럽 국가는 남성 육아휴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는 높은 지원율과 참여율을 자랑하며, 성평등한 육아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부모보험제도'를 도입한 국가로, 부부가 총 480일의 육아휴직을 나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90일은 반드시 남성이 사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급여는 통상 임금의 80%가 지급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입니다.

    노르웨이는 '아빠 쿼터(Paternity Quota)' 제도를 통해 남성에게 최소 15주간의 육아휴직을 보장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임금의 100%가 지급되어, 경제적 부담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노르웨이는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이 90%를 초과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도 남성을 위한 육아휴직 제도가 잘 갖춰져 있으며, 아버지에게 최대 9주의 육아휴직을 보장합니다. 또한, 부모가 원하는 방식으로 휴직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은 편입니다. 북유럽 국가들의 공통점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여 가정과 직장에서의 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아시아: 점진적인 변화, 여전히 낮은 참여율

    아시아 국가들은 북유럽과 비교했을 때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발전이 더딘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 일본 등에서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를 통해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로 휴직을 사용하는 부모(주로 남성)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남성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이며, 첫 3개월 동안 통상 임금의 80%를 지급합니다. 그 이후에는 50%의 급여를 받습니다. 이 제도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실제 남성 참여율은 약 30%로 낮은 편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육아휴직 기간을 보장합니다. 남성은 최대 1년간 휴직할 수 있으며, 부부가 합산하여 최대 2년까지 휴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은 약 14%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직장 문화와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지역마다 상이하며, 평균 7일에서 15일로 매우 짧습니다. 급여 지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어,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율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은 정책적 기반은 갖추었지만,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직장 문화 변화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문화와 경제적 배경의 차이

    북미와 유럽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법적 의무 육아휴직 제도가 없는 국가입니다. 육아휴직은 기업의 자율에 맡겨져 있으며, 많은 근로자들은 육아휴직 기간 동안 무급으로 휴직하거나, 아예 휴직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은 약 10%에 불과하며, 경제적 불안정과 정책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반면, 캐나다는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잘 정착된 편입니다. 부모는 총 18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나눠 사용할 수 있으며, 급여는 최대 55%까지 지원됩니다. 아버지의 육아 참여율은 30%로, 북유럽 국가에 비해 낮지만, 미국보다는 훨씬 높은 편입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 외에도 독일, 프랑스가 비교적 잘 정비된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부모가 총 14개월의 육아휴직을 나눠 사용할 수 있으며, 급여는 최대 67%까지 지원됩니다. 프랑스는 부모에게 총 6개월의 육아휴직을 제공하며, 아버지의 경우 최소 4주간의 휴직이 권장됩니다.

    나라별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 비교

    아래는 주요 국가의 남성 육아휴직 제도와 참여율을 비교한 표입니다.

    국가 육아휴직 기간 급여 지원 참여율
    스웨덴 90일 (총 480일 중) 통상 임금의 80% 약 85%
    노르웨이 15주 통상 임금의 100% 약 90%
    핀란드 9주 통상 임금의 70% 약 80%
    한국 최대 1년 첫 3개월 80%, 이후 50% 약 30%
    일본 최대 1년 (부부 합산 2년) 통상 임금의 67% 약 14%
    미국 기업별 자율 무급 또는 기업 지원 약 10%
    캐나다 최대 18개월 통상 임금의 55% 약 30%
    독일 14개월 통상 임금의 67% 약 35%

    결론

    전 세계적으로 남성 육아휴직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남성과 여성이 균등하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아시아와 북미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제도입니다. 국가별 제도를 비교하여,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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