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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내는 엄마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공장소에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속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떤 부모님들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정말 효과적인 훈육일까요?

    부모는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창피하게 만들며 혼내는 것은 올바른 교육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을 깎고, 부모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며 혼내면 안 되는 이유

    1. 아이도 수치심을 느낍니다

    아이는 부모를 가장 신뢰하고 의지해야 할 존재로 여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모가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내가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사람에게 창피를 당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창피함을 넘어, 부모에게 깊은 실망과 슬픔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2. 부모의 권위가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화를 낼 때, **"엄마(아빠)도 나처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를 존경하기보다 “엄마가 더 시끄러워”, “아빠부터 조용히 하지”라고 느낀다면 부모의 말이 더 이상 힘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3. 아이가 ‘문제 해결 능력’을 잃게 됩니다

    큰 소리로 혼나거나 매를 맞는 아이는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공포에 질리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훈육할수록 아이는 문제 행동을 하지 않기보다, 두려워서 억누를 뿐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가 없을 때는 몰래 행동하거나,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 감정적인 훈육이 아닌, 효과적인 방법은?

    1. 화내는 것이 훈육이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하나, 둘, 셋! 셋 셀 때까지 안 그치면 혼날 줄 알아”**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아이는 한 번 말한다고 해서 바로 배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어른들도 단점을 고치는 데 시간이 걸리듯, 아이도 여러 번 가르쳐야 합니다.

    ⛔ ‘하나 둘 셋’이라는 규칙은 오히려 부모에게 화를 낼 명분을 줄 뿐입니다.
    아이를 가르칠 때는 꾸준히 반복하고, 기다려주며,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2.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뛰거나 소란을 피울 때는, 크게 소리를 지르기보다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아이의 눈을 보고 짧고 명확하게 말하세요.
    ✅ “여기서는 뛰면 안 돼.”
    ✅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어.”
    ✅ “지금 뛰면 마트에서 나가야 해.”

    이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의 말에 집중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 위축되지 않으면서도 올바른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3. 행동으로 가르치기

    말로만 하지 말고, 부모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아이가 마트에서 뛰려 한다면?
      →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저기에 한번 걸어가 볼까?”라고 유도합니다.
    • 음식점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면?
      → 부모가 먼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 공공장소에서 아이 훈육할 때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1. ‘무엇이 안 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기

    잘못된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세요.
    ❌ “뛰지 마!” (X)
    ✅ “여기서 뛰면 다른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 (O)

    2.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기

    ❌ “너 진짜 몇 번 말해야 돼? 뛰지 말라고 했지?” (X)
    ✅ “뛰면 안 돼. 여기서는 걸어야 해.” (O)

    3. 행동으로 보여주기

    부모가 직접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됩니다.


    👶 아이가 정말 문제 행동을 멈출까?

    많은 부모님들이 **“화를 내야 아이가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 소리 지르며 혼낸다고 해서 아이가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 아이는 부모가 감정을 폭발시킬 때, 어떻게든 그 순간을 피하는 것만 배우게 됩니다.
    • 결국 부모가 없을 때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문제를 회피하려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부모의 역할은 단순히 문제 행동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올바른 태도와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 부모는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혼을 내는 것은 아이에게 **“나는 부모에게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감정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를 혼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훈육하는 것입니다.
    ✔️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 않고
    ✔️ 차분하게 설명하고
    ✔️ 행동으로 가르친다면

    아이는 부모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훈육, 이제부터는 조금 더 따뜻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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